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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봄" / 윤동주

관리자
2018.04.02 11:13:44

 

/ 윤동주

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

, , 시내 가차운 언덕에

개나리, 진달래, 노오란 배추꽃

삼동(三冬)을 참어 온 나는

풀포기처럼 피어난다.

즐거운 종달새야

어느 이랑에서 즐거웁게 솟쳐라.

푸르른 하늘은

아른아른 높기도 한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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